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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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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자들은 좋은 장비로 사진을 맨날 이상하게 찍나요?

 사진기자들의 장비를 보면 장난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플래그십 바디라고 하는, 각 메이커의 최고급의 장비를 사용한다. 캐논이라면 1D Mark 시리즈, 니콘이라면 D-x시리즈, 최근에 나온 D3라던가, 렌즈는 기본적으로 고정조리개 2.8와 손떨림방지를 지원하는 렌즈로, 70-200은 기본으로 보통 가지고 있으며(사실상 필수다), 300mm단렌즈, 1.4x, 2.0x컨버터등 다양한 장비를 사용한다. 물론 300mm를 사용할때 모노포드는 필수적으로 사용한다.


 하지만 사진기자들의 사진을 보면 이상하다는 말들이 많다. 그럼 어떤 사진을 보고 이상하다고 하는 것일까?
 사진기자들의 사진을 어디서 봤는가가 문제점인데, 사진기자들의 사진을 우리가 실제적으로 가장 자주보는 경우는 아마도, 네이버와 다음에서 뉴스검색을 할때 나오는 사진들을 이야기 하는게 아닐까 싶다.


  인터넷 미디어들의 사진이 현장에서 가장 빠르게 올라온다. 최근 인터넷 뉴스미디어들은 노트북과 HSDPA혹은 와이브로, 아니면 네스팟등을 이용하여 찍고, 편집하고, 올린다. 이 모든것들은 찍은 뒤로부터 5분 이내에 이루어지며, 그 사이에 기사의 제목도 정해서 올려야 한다. 최종적으로 데스크에서 올려진 기사를 승인하면 그 기사가 우리가 보는 뉴스들에 노출이 되고 보게 되는 것이다.

 자 그럼 다시 생각해보자, 찍은 뒤로부터 초고속으로 올리기 위한 속보경쟁(원래 뉴스의 기본은 빠른 속도와 정확성이다.)에서 살아남기 위한다면 어떻게 될까?

 답은 간단하다. 빨리 찍어 빨리 올려야 한다. 그럼 빨리 찍으려면 어찌해야 할까, 어쩔수 없지만, 초반부에 빨리 찍는다. 일단은 사진이 한장한장 볼 환경이 안되니 여러장을 연사로 찍는다. 그리고 노트북으로 옮긴다. 옮기는동안의 시간 지연은 다시 사진을 조금 더 찍을 시간을 만들어준다.

 다 옮겨지고, 사진을 골라낸다. 이 과정에서 속칭 엽사(표정이 엽기적인 사진)들은 최대한 걸러내어진다. 하지만, 다시 찍을 여유의 시간이 없다면, 어쩔수 없이 좋지 않은 사진일지 몰라도 속보를 위해 편집이 시작된다. 편집과정에서 노트북의 LCD의 색감이 정확하게 되어있지도 않고, 수정에 시간이 오래 걸리면 안되기에 기본적으로 가장 간단한 기본 보정과정만 거친다. 그리고 해당 언론사의 로고를 박는다. 그리고 미리 기사를 써둔것을 넣고 사진을 올려서 업로드를 한다. 그래서 우리에게 노출이 된다.

 이것이 보통 우리가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보게되는 사진들의 생성 과정이다.

 가끔 옆에서 편집하시는 것을 보고 있으면 정신없이 바쁘다. 가요프로그램의 경우 한가수 끝나고 다음 가수 나오기 전에 해결을 해야 하는데 속도가 은근히 밀리게 된다. 거기다 다른 곳보다 많이 늦어지면 안되기에 빨리빨리 할수밖에 없다.

 부차적인 문제지만, 보통의 무대공연의 경우 사람의 눈에만 잘보이면 되는 상황의 조명을 많이 사용한다. 방송용 대형카메라들은 조리개값 2.8이라는 렌즈에 비하면 좀더 적은 빛에서도 잘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의 경우 감도라고 하는 빛에 대한 민감성을 조절하게 되는데, 높게 올리면 노이즈가 생긴다. 거기다 그렇게 해도 움직임이 많은 남자그룹의 파워풀한 댄스같은 경우는 셔터속도 확보까지 하다보면 정말이지 답이 없다고 생각할때도 생기게 된다.

 또 하나를 치자면, 포토타임을 가져서 포즈를 잡아준다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안타깝게도 무대같은 경우는 누구를 향해 포즈를 잡지 않는다. 그 순간을 직접 잡아낸다는 것이다. 문제는 사진을 찍는 사람이 그에 대한 모든것을 연구를 할 시간이 없다는 점이다. 보통의 팬들중에 사진을 조금이라도 찍어본, 찍을 줄 아는 팬은 말한다. 그 좋은 장비로 어떻게 사진이 저렇게 나올까라고, 하지만 사진기자들은 특정가수에 연구를 하거나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변명하지만 매일같이 같은가수의 같은무대 보는게 아닌이상 답이 없다) 또한 첫번째 무대를 선보일때 아무것도 모르는데 어떤 퍼포먼스가 나올지 맞추고 사진을 찍는다면, 미래를 예지하는 신일지도 모르겠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일단은 사진을 찍어서 올리는 과정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했는데, 문제는 사진을 찍는 시간이 적어서 적은 표본에서 최대한 양질의 사진을 올려야 하는데, 빠른 시간에 편집이 끝나야 한다는 점이 문제이다.

 이 점을 해결할 방법이 한가지 있다. 사진을 찍는 취재기자와, 사진을 편집하고 올릴 편집기자를 같이 보내면 된다.  하지만, 취재의 경우 좌석이 모자랄 수도 있으며, 결정적으로, 두명 보내면 한명으로 어찌하든 해결될 일이었던게, 한명을 더 사람을 써야 하는데 그 돈이 문제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사이즈가 작은것에 대해서는, 사이즈가 커지면 트래픽(전송량)이 늘어난다. 어차피 웹에서 보는데 있어 초고화질은 해당 언론의 트래픽폭주를 가져다 줄 뿐이다. 어쨌거나 이거도 돈인가?

 이게 우리가 뉴스를 통해서 검색해서 볼 수 있는 사진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럼 보통 사진을 찍어본, 속칭 직찍을 많이 찍는 사람들의 경우는 어떨까..?

 초기에 직찍을 찍으러 다녔던 경험으로 볼때, 저렴한 바디, 저렴한 렌즈를 가지고 찍었지만, 보통의 사진보다 크게 했다는 점으로도 사람들이 신기해 했었다. 점차 프레스급에 준하는 바디와 렌즈를 구성하게 되었고, 원본 사진의 화질은 엄청난 개선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역시 돈이 좋긴 좋더라..

 직찍을 올리는 과정도 마찬가지로 편집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속보경쟁과는 이야기가 다르다. 이 사진은 내가 올리고 싶을때 올릴 수 있으며, 시간의 제한을 받지 아니하고, 내가 예쁘게 사진을 올리고 싶다면 그만큼 보정을 더 하게 될것이다. 지금까지 해본 보정은 가지가지 많은데, 다리가 짧아보여 다리를 늘렸다거나, 얼굴의 잡티를 날려준적도 있다. 물론 이런 과정은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저광량이라는 악조건하에서 노이즈를 줄이기 위해 노이즈 필터등도 사용한다.

 이렇게 하는데 사진기자들이 올리는 실시간속보사진과 비교를 할 수 있을까? 비교를 해야 할 이유가 없다. 비교를 굳이 하자면 속보사진이 아닌 충분한 시간을 두고 하는 사진들과 비교를 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비교를 해보고 싶다면, 출판잡지같은 경우는 거의 원본급의 사진으로 출력을 하게 되니 그런것들과 비교를 해보는것이 어떨까 싶다. 이건 물론 개인적인 의견이다.

 또한 팬들이 찍는 직찍은, 해당 가수에 대한 충분한 연구가 이루어진다. 이 부분에선 이런 포즈를 지으니 이걸 직어야지 하면서 어느정도 이상의 연구가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혹은 여러번 찍어 익숙해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열악한 장비 환경이지만, 준비된 촬영이 더 좋은 결과물을 가져다 주는 경우가 많다.


 긴 글이지만 핵심만 요약하면, 좋은 장비를 쓰는 사진기자들에게 속보라는 압박이 없어서 충분한 사진편집 시간이 주어지거나, 사진찍는 사람과 편집하는 사람을 나누거나, 특정 연예인에겐 특정 기자만 보내서 충분하게 준비가 된 사진을 찍게 하거나, 전송량문제와 걱정없이 큰 사진을 올릴 수 있다면 아마 사진기자들 사진이 저 좋은장비로 이렇게 밖에 못 찍나요라는 말을 안들을수도 있지 않을 까 생각한다.


 덧. 가끔 보이는 의견들을 보다 글 한번 써봤는데, 현재 나의 위치는 중간자다, 정확하게는 사진기자를 준비하고 있는 준비생이다. 가능하면 온라인보단 오프라인쪽의 매체를 원하고 있고, 온라인이라면 속보경쟁이 조금은 상황이 나은 곳을 원한다. 물론 욕심이다. 지금은 시켜준다면 어디든 가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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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오래간만에 포스팅좀 해봐야지..

다음 포스팅 주제를 정했다.


팬이 넘지 말아야 할 정도의 선은 어디까지인가,

왜 그들은 보다 많은 자료를 가지고 싶어하는가.


시작하게되면 꽤나 긴 글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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