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지 않은 그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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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를 자전거 타고 달려본 어느 일요일

티니 2009.10.04 23:37


추석의 마지막 날인데 딱히 뭐 한게 없었다.

손님 맞이하고, 집에서 그냥 조금씩 일이나 해두고 나니 뭔가 휴일을 너무 멍하게 보낸듯 싶어서

잠시 윗집에서 자전거를 빌려 타고 나갔다.

하남시에 존재하는 구도로들이 간혹 존재한다. 자전거 타고 다니기에 마음이 편하다.



첫번째로 목적지를 잡은 곳은, 어렸을적 자라오던 동네였다.

그 동네에는 초등학교가 있었으며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도합 8년간 다녔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던 해 이사를 했다.

기억속에서 그 곳을 찾아갔던 가장 최근 기억은 아마 2004년 가을쯤이 아닌가 기억된다.

자전거를 타고 가기엔 그다지 나쁘지 않은 시설이었고, 눈감고도 갈 수 있는 길이었으니 무난하게 갔다.

단지 자전거를 워낙 안타고 운동을 게을리 해서 체력이 떨어진 것은 느낄 수 있었다.

결국 그냥 나갔다가 급한대로 파워에이드 한병을 마시며 가게 되었다.




어렸을땐 정말 커보였는데, 하늘과 잘 어울리는 느낌이라 찍어봤다.



그 동네엔 송전탑이 꽤나 많았다. 하늘과 잘 어울려서 한 컷 찍어봤다.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합쳐 8년간 다녔던 곳이다. 많이 변했다.


이 동네에 가끔 내가 힘들때 가게 되는 이유는 단 하나였다.

그냥 항상 살던 곳이었고, 어렸을 적의 모든 추억이 저곳에 존재하기 때문일테니...

학교 뒤에는 낮은 산이 하나 있어서 그 곳을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것을 꽤나 좋아했다.

지금은 가보니 아래쪽 동네 경치가 예전만큼 좋지 않아서 사진은 찍었으나 올리기 엄해서 생략

학교엔 CCTV가 달려있어 감시당하고 있는 느낌이 영 별로였다. 2층 건물이 3층으로 증축 되었던 것이 특이한점?

어렸을때 구령대를 새로 지었는데, 시멘트가 마르기 전에 발자국 인증을 남긴게 있는데 대리석으로 덮어버렸다. 아마 그 대리석 떼면 내 인증이 나오지 않을까?




중간 이동중, 팔당댐을 향해 출발했다. 동네길을 통해 가다 잠깐 찍은 사진




팔당댐까지 가는 길, 하남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도로를 잘 설비해둬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팔당댐으로 가는 길

추석연휴 마지막날이라 차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생각보다 차가 적었다

길이 잘 되어있어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큰 문제가 없었다.

지나가는 도중 서울을 향해 이동하는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시는 많은 분들은 차도를 점령하고 가시긴 했다. -_-



팔당댐, 추석기간이라며 공도교도 개방하였다.


사실 팔당댐은 여름에 집중호우때 물구경 한다며 가끔 오는 곳이었다.

날이 맑을때 팔당댐을 보러 와보니 어색한 느낌이 없지 않았다. 잔잔하게 보이는 물살이 어색하다.

공도교는 개방하였으나 사람이나 자전거는 통행이 안된다고 해서 그냥 돌아왔다.

저기가 어디일까? 덕소의 아파트단지들이다. 비온 뒤라 시계가 멀리까지 확보되었다.


팔당댐을 거쳐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한강을 따라 이동하는 하남시의 자전거 도로였다. 역시 시설은 무난하게 잘 되어 있었다.




팔당대교, 예쁘다거나 그런 느낌은 없지만 든든해보인다.


자전거 도로를 따라가다보면 팔당대교가 보인다. 가끔 출근을 팔당역에서 국철을 이용해 해볼까 하는 생각을 가지곤 한다.

실제로 실행해 본적은 없다. -_-




갈대밭을 만들어 뒀다. 사람이 들어가기엔 어려워 보이지만 넓게 만들어져있다.


자전거 도로를 따라가다 보이는 것은 갈대... 갈대밭이다... 뒤로 하남시의 아파트단지가 보인다.




넓게 펼쳐진 갈대밭과 자전거도로 한강을 따라가며 볼 수 있는 경치로는 최고다





갈대밭 뒤로 보이는 검단산, 하남시뿐 아니라 서울에서도 등산하러 간편하게 올만한 산이다.


검단산이 보인다. 비온 다음날엔 정상에서 양평의 양수대고, 덕소, 구리뿐 아니라, 서울의 올림픽공원까지 시계가 보이는 명산이다.

높이도 해발 600m정도라 가볍게 산행하는데는 나쁘지 않은 산으로 등산객들의 방문이 많다.





돌아오는길 거울앞에서 괜히 한번 인증샷을 찍었다.

혹시라도 추울까봐 긴팔 웃옷을 챙겨갔는데 결국 한번도 안입었다. -_-


집 -> 초등학교(예전 살던 마을) -> 팔당댐 -> 팔당대교 -> 하남시 자전거 도로 -> 하남시청 -> 집

총 거리를 다음 지도를 통해 거리계산 해본결과 약 25Km정도가 나왔다. 걸린 소요시간은 약 3시간 30분

회사까지 가는 경로가 22Km인데.. 몸은 조금 피곤했지만 오래간만에 평범한 사진을 찍은 듯 해서 기분이 좋다.



이따금 자전거를 타고 다른 곳을 가본다는게 좋긴 한데, 저놈의 카메라를 등짝에 지고 가니 이거도 간단한 일은 아니다.

그때마다 마운트 해서 쓰려니 그거도 일이고, 마운트 한 상태로 가지고 다니려니 그것도 불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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