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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us S, Miui V4.0 & IceCream Sandwich 4.0.3 업그레이드 후기

티니 2011. 12. 19. 11:40

IceCream Sandwich Stock

MIUI V4.0(ICS)



Android Open Source Project(AOSP)에서 안드로이드의 새버전인 IceCream Sandwich(이하 ICS)의 소스를 공개 한 뒤에 CyanogenMod로 통칭되는 CM기반의 롬과, 중국의 MIUI로 분류되는 대표적 큰 두개의 커스텀롬들이 시시각각 계속 업데이트 되어 올라왔습니다.

CM은 기존의 진저브레드를 기반으로 하던 CM7에서 CM9로 테스트를 하며 테스트롬을 계속 업데이트 하고 있었고, MIUI의 경우는 클로즈베타를 실시하고 지난주 금요일(12/16) MIUI V4.0을 Nexus S버전으로 첫 공개를 합니다.




MIUI V4.0 글쎄, 생각보다는..

CyanogenMod를 이용하지 않는 성향(현재도 MIUI를 사용중)이라서, MIUI의 V4.0을 기다렸다가 바로 다운로드 후에 롬업을 실시했습니다.

아무래도 역시나 조금 부족한 면이 보이는건 어쩔 수가 없겠다 싶었습니다. 슈퍼유저의 루팅 상태도 불안한데다 기존의 MIUI 백업을 통해 백업했던 데이터를 복원 하는 과정에서도 뭔가 문제점 나오는 상황이어서 실사용은 어렵겠다 싶어 아쉽지만 다시 원래의 롬으로 돌려버렸습니다.

ICS의 런쳐를 MIUI의 기본 런쳐로 바꾼것과 메뉴의 일부 모습만 변경한 수준인가 싶다는 아쉬움이 가득 남게 되더군요, 일단 아무리 롬이 빠르고 날아다닌다고 한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영어로 된 메뉴의 낯설음도 문제지만, KT의 네트워크를 잡는 과정등 전체적으로 진저브레드의 앱들이 뭔가 제대로 호환을 못하고 있다는건 확실했습니다. 거기다 기존의 테마들도 당연히 써먹기 애매해졌다는건 더더욱 안타까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넥서스S의 약점중에 하나인 2D가속 부분이었는데, 훌륭하게 개선되어졌더군요.. 이 부분은 MIUI V4.0만 그런건 아니고 안드로이드 ICS버전에서 추가된 기능입니다. 웹에서 스크롤할때 두두둑 끊기던 부분(웹툰 보실때 스크롤 뚝 뚝 뚝!)이 해결된 점이 참 다행입니다.

기대가 컸기 때문에, 그만큼 실망도 큰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다시 원래의 롬으로 복원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자고 일어나보니, ICS 4.0.3 OTA가 시작되고.. 

자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헉? ICS 4.0.3 OTA가 실시된답니다. T-mobile 버전의 넥서스S로 실시된다고 하는데 이미 역시나 빠른 XDA에서는 OTA파일을 다운로드 가능한 링크를 찾아내서 이미 파일이 돌고 있습니다.

순정(Stock)의 상태로 돌아간다는건 항상 고민이 되고 어려운 문제입니다.

기존에 쓰던 어플리케이션들의 환경설정을 다시 해라, 아놔 $%# 성질 뻗쳐서 하지마, 업데이트 하지마!!!

뭐 아예 처음부터 순정상태로 쓰면 그런 고민할 필요가 없죠 OTA해줘도 문제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롬업, 롬백업 및 앱데이터 백업때문에라도 루팅과 커스텀롬을 버릴 수는 없습니다. 거기다 업데이트 하고 나면 루팅도 풀리고 리커버리도 순정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다시 원래의 사용 환경으로 돌아가는것 도 쉬운일은 아니죠..




일찍 일어나면 더 피곤하듯, 일찍 순정올려봐야 피곤해 질것 같아서 일단 눈치만 봅니다.

어디선가 루팅하는 방법과 루팅이 적용된 롬을 누군가 올려주리라 믿으면서 기다렸습니다. 저녁시간쯤 되니 예상대로 루팅방법과 롬이 올라오더군요.

 

이제 롬업 하는거다. 재빠르게 커스텀 리커버리로 가서 기존 롬을 백업하고, 신난다 올려보자.





올리는건 니 마음대로지만, 복원은 아니란다..


일단 첫 부팅부터 한글로 나오죠, 그래요 역시 순정은 이래서 좋아요. 다국어 지원은 기본이니까! 하지만 낯선 글꼴부터가 적응을 안되게 합니다.

캡쳐를 좀 많이 했어야 하는데, 정신을 놓은 상태이다 보니 못했네요. 전원버튼과 볼륨 업(혹은 다운, 기억이 가물가물) 1초 이상 누르면 캡쳐가 됩니다.

그 다음엔 설정으로 재빠르게 가서 개발자 옵션에 2D 가속을 지원하도록 체크했습니다. 화면 전환이 부드러워졌네요

ICS의 전체적인 모습들이야 워낙 여기저기서 포스팅이 되고 하니 딱히 캡쳐는 안했습니다. 사실 복원할 생각에 머리가 아파왔던거죠..


마켓에서 MIUI에서는 안되던 돌핀 브라우저를 다운 받아봅니다. 실행 잘 됩니다. 어!? 커널 자체도 3.x대로 올라왔다는게 가장 큰 차이점일 수도 있겠네요

AOSP로 공개된 소스를 가지고 작업을 해도 확실히 처음부터 OS를 만들었던 상태라 호환자체가 다르게 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군요, MIUI에선 그냥 바로 틱 꺼져버립니다.

페이스 언락은 없네요, 아쉽습니다. 기존 롬들의 앱데이터만 끌어와도 비교가 좀더 쉬울텐데 일단은 뭐 현실적으로 방법이 없으니.. 는 아니고 방법은 있지만 너무 귀찮은 방법이라서.. 
 
* 기존에 사용하던 앱들을 티타늄 백업 등으로 앱데이터와 함께 백업, T-mobile 순정 2.3.6버전 롬으로 바꿔준 뒤에 루팅을 하고 어플과 데이터를 복원해서 장착 후 다시 루팅을 풀어준 뒤에 ICS OTA를 실시하면 기존 데이터를 사용하는 꼼수도 가능합니다.
 

아무튼 일단 짧게 써봤지만, 몇일 지나면 대충 알아서 다 해결해들 둘테니 일단은 모르는척 다시 원위치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커스텀 리커버리인 CWM등이 있으면 되겠지만, 위에도 썼듯이 순정으로 돌아가면 그게 안된다는게 함정...


결국 넥서스S를 샀을적에 처음에 했던 부트로더 언락과 함께 커스텀 리커버리를 덮어씌우는 과정을 진행합니다.

전원을 종료하고 전원을 키면서 전원버튼과 볼륨업키를 눌러 부트로더로 들어오고, ADB를 연결한 상태에서 fastboot와 커스텀 리커버리 이미지를 준비하고 덮어버립니다.

그 상태에서 커스텀 리커버리로 진입 데이터랑 캐시 와이프, 원위치로 복원 완료. 이제 끝났다.

라고 생각한게 실수... 



롬을 원위치 시켰는데 메시지 보낸 내역이 저장이 안되고, Google+ 앱을 켜면 글들이 전부 방금전 글이라고 뜨기 시작합니다. 뭔가 문제가 생겼다는것을 감지한 상태에서 이걸 어찌해야 하나 리커버리 버전이 달라서 그랬나? 뭐가 문제지? 라고 하면서 뒤적뒤적 거리지만 답이 없습니다.

결국 MIUI 기존 버전으로 새로 롬을 설치하고 그상태에서 data 파티션만 고급 복원으로 처리하고 나니 살아나더군요, 아마도 ICS 설치과정에서 뭔가가 꼬였는데 그 데이터가 정리가 안된게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주말간 잠시 체험해본 ICS, 결국은 갤럭시S2를 기다려야 하는건가..?

 
넥서스원이 프로요를 넣은 상태로 국내에 발매되었던 2010년 7월, 하위 앱들 호환성이 갑갑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결국 갤럭시S가 프로요를 지원하는 시점즈음에나 앱들의 호환성 특히 국내 앱들은 많이 따라오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국내 개발의 표준은 갤럭시 시리즈(갤럭시 넥서스는 빼야 할듯?)다 보니 어쩔수 없겠죠, 일단 가장 다수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니까요..


중국의 Go시리즈 어플리케이션들은 이미 ICS에 대응을 시작했습니다. 국내도 빠른 대응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공식적인 ICS의 롬이 등장한 이상, 이번주 CM과 MIUI의 커스텀 롬들도 이걸 기반으로 또 안정화가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