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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블 메이커 #01. 시스템폴더 권한이 꼬였다.

티니 2012. 10. 29. 11:41

오늘부터, 새로운 연재물 트러블 메이커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생각해보니 이런거라도 만들어서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기록을 남겨두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서 말이죠


트러블 메이커라 함은 자신은 무엇을 했는지 딱히 모르지만, 뭔가 이상한 일이 일어나게 하는 업무유발을 통해 업무동기를 제공해주시는 분을 표현하는 단어입니다.



#01. 캐드가 실행이 안돼요!


아침 댓바람에 전화가 왔다. 캐드가 실행이 되지 않으신단다. 설마 하는 마음에 캐드 업데이트 하셨나 여쭤본다. 업데이트 후에 문제 생기는 경우를 몇번 치뤄왔기에..


아니라고 계속 최근에 이상했는데 오늘은 아예 실행조차 되지 않는다는 증상 접수와 함께 해결을 위해 출발. 도착을 해서 캐드를 실행하니 ......



아놔... 사용자 계정\ 부터 모든 폴더의 권한이 꼬였다. 사실상 접근이 안돼고 쓰기 권한이 없어서 환경설정 파일이나 임시파일을 실행을 할 수가 없었던것인데 일단 한숨이 푹푹 나왔다.


권한 복구는 Takeown, icacls 두개를 통해 소유권까지 챙겨왔으나(snoopybox.co.kr, 스누피님 블로그 참고), 여전히 시스템은 비비꼬여서 월요일부터 일하기 싫다고 배를 째기 시작했고, 이렇게 되면 시스템 사용자는 야근이 확정되는 상황. 새로 시스템을 엎어준다고 해도 프로그램 설치하고 이것저것 해야 하는데 지금도 오늘 업무 할당된거 하면서 하기엔 시간이 너무 들어서 최대한 살리는 방안으로 하고 다음의 방법으로 일단 급한 불만 끄는데 성공.


권한 복구와 소유권을 재할당 -> 바이러스 검사 -> 특정 인터넷 익스플로러 악성코드 발견(제거) -> 임시파일 및 폴더 삭제 실시 -> 여전히 캐드 실행 실패 -> 캐드프로그램 재설치


캐드가 일단 돌아가는걸 확인은 하고 내려오긴 했는데, 시스템이 꼬여있기 때문에 이거 새로 재설치 하셔야 된다고 설명드리고 복귀완료. 새로운 트러블 메이커가 등장하신듯 하다.


분명 딱히 악성코드나 바이러스가 설치될만한 틈이 없었는데(x파일 xx파일 등이라던지 torrent라던지가 없다는건 나름 깔끔하게 쓴편이고 그 외에 보이는 애드웨어등도 없었음) 이런 일이 생기다니. 거기다 새로 구입한 시스템에 이제 겨우 45일 썼는데 저런 치명적인 문제를 발생 시켰다는건 상당한 마이너스 핸드의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