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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아서, 악마같은 게임 뼈와 살을 분리시켜주마!

티니 2013. 1. 8. 19:13





요즘 여느 커뮤니티들에도 게임관련을 조금이라도 다루거나 하는 곳이라면 더욱, 확산성 밀리언아서(확밀아)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카드게임을 기반으로 한 TCG게임인데도 인기가 매우 뜨겁고, 국내 iOS 매출은 이미 최고가 됐고 안드로이드에서도 무서운 속도로 카카오톡의 게임들을 쫓아오고 있는 이 게임 왜 이렇게 인기가 있는지 그리고 어떤 게임인지 분석을 해봤습니다.


전문적인 수치와 관련한 게임의 공략글이 아닌 일반적으로 풀어낸 글이라는 점을 알립니다. - Tiny.




1. 게임은 분명히 단순한데, 단순하단 말이지..


게임을 시작하는 방법은 단순합니다. 앱을 다운받고 실행하고 ID와 비밀번호를 등록합니다. 혹시 주변에 추천을 하거나 같이 할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의 추천ID를 넣고 시작해도 됩니다. 보너스로 초반에 쓸만한 카드 한장을 추가로 줍니다. 


물론 추천을 받은 친구는 몇명에게 받았는지에 따라 더 많은 보너스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게임의 기본적인 요소를 보여줍니다. 별거 없습니다. 그냥 이렇게 하면 공격하고 이렇게 하면 카드를 강화시키고 합성을 할 수 있고 그렇다는 걸 보여줍니다. 아 그렇구나 하고 나면 어느덧 레벨 4가 되어 기본적인 시나리오를 따라 갈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유저에게는 카드 5장이 주어집니다. 카드에는 숫자 몇개가 적혀 있는데 딱히 크게 신기할 만한 것도 없습니다.


근데 왜 사람들을 빠져들게 만들었을까요...?







2. 확률에 기초한 확률 시스템의 공포


카드에는 등급을 결정하는 별이 있습니다. 1개에서부터 6개까지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Cost라고 하는 숫자, ATK라고 하는 공격력, HP라고 표시되는 체력이 있습니다. Lv라고 하는 레벨도 보이는군요 이게 답니다.


그냥 이 카드를 쓸건지 팔건지 강화를 할건지만 정하면 되는 시스템입니다.


그리고 이 카드를 구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뽑기라고 표현되는 확률적인 복권 시스템입니다. 게임을 통해서 모을 수 있는 인연포인트라는 것을 통해 1~4개의 별에 해당되는 카드를 뽑을 수 있고, 프리미엄 뽑기라고 말하는 뽑기 티켓을 통해 3~6개의 별에 해당되는 카드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비경이라고 하는 탐험을 통해 카드를 얻는 방법도 있구요. 물론 이 경우에 고레벨 카드를 얻기는 어렵습니다.


뽑기 티켓은 특정 이벤트 시나리오 진행, 서버점검 등 관련한 게임개발사의 제공, 로그인 보너스등을 통해 얻을 수 있고, 돈을 주고 사서 얻을 수도 있습니다. MC라고 하는 이 게임만의 사이버 머니를 충전하는데 들어가는 금액에서 뽑기 티켓을 한장 구하는데 들어가는 돈은 약 3천원 내외가 됩니다. 


그게 아니면 게임에서 등장하는 요정 혹은 카드조각을 모으는 과정을 통해서도 카드를 얻을 수 있습니다. 탐험을 하다보면 나오는 일반 요정을 잡아 1~4레벨의 카드를 습득, 혹은 그 요정들이 각성을 해서 강한 능력치를 보유했을때 잡으면 3~6레벨의 카드를 습득 할 수도 있습니다.


근데 이 게임의 무서운 부분은 바로 여기서 등장합니다. 어떤 카드가 등장할지는 카드가 내 카드함에 들어올 때 까지 알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그것도 모자라 이건 돈을 주고 뽑기 티켓을 산다고 해도 알 수가 없습니다. 뽑아봐야 알 수 있고, 결국 그 뽑기를 위한 나의 돈이 하늘에 날아갈지 아니면 뿌듯함을 안겨줄지 알 수가 없습니다. 나쁘게 보면 도박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같은 결과를 얻을 방법이 게임을 통한 노력에서도 있기 때문에 나쁘게 볼 수가 없는 것이겠죠.


누구는 한 장을 뽑아봤는데 좋은 카드가 등장할 수도 있지만, 누구는 100장을 뽑아도 그런 한 장을 볼 수 없다는 것. 그것이 이 게임에서 빠져나오기 힘들도록 만들어버립니다.




3. 턴방식 카드게임인데, 알고보니 소셜 네트워크 게임?


카드배틀 시스템이라는 별거 없는 시스템인데 이 게임이 왜 사람들을 휴대폰 앞에서 못 벗어나게 하는지, 시스템적인 측면을 뜯어보겠습니다.


일단 게임이 부캐라는 부분을 전면적으로 부정합니다. 한번 게임에 로그인을 특정기기에서 하면 바로 로그인이 되어버리고 이후에 기기를 초기화 하기 전에는 특별한 작업(이 부분을 여기서 다루지는 않겠습니다. 성공여부도 사실 테스트를 못해봤으므로..)이 없는 한 바꿀 방법이 사실상 없습니다.


부캐라는건 게임을 켜고 로그인을 하고, 다른 계정으로 로그인을 하고 그래야 하는데 그 것 자체가 불가능해진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물론 장치를 2개이상 가지신 분들은 부캐를 키울수 있긴 합니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특정 부분 유료화 게임인 '드래곤 플라이트'의 초반처럼 수정을 얻어서 골드를 사고 용의 알을 깨서 희귀종이 안나오면 버리고 계정을 다시 생성해서 나올때가지 하는 등의 작업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아무리 게임이 좋아도 내가 원하는 카드 로또가 안터진다고 폰 자체를 뒤집어 엎기는 싫은일이니까요, 그런 상황이 생기면 중독의 수치가 끝판왕까지 간거라고 봐야 하는거구요.



1인 1계정이고 내가 원하는 상황을 임의로 만드는 일은 사실상 어렵습니다. 그 상황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되고 확률적으로 나오는 카드가 내가 원하는 좋은 카드가 나오질 않는 이상 나는 이제 카드를 얻기 위한 노력을 시작해야 합니다.


위의 2번에서 다뤘지만 카드를 얻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하지만 별 1~2개 등급의 카드는 사실상 쓸모가 없는 수준이고, 일반적으로 초반에는 카드중에 주력카드 3개를 잘 골라서 써야 하기 때문에 여기서 카드가 잘나오고 못나오고에 따라 이후 상황이 많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그 확률을 올릴 방법을 찾게 되는거죠.


좋은 등급 카드가 나올 확률이 고정일때, 당첨 확률을 가장 올릴 방법은? 네 그렇습니다. 기회를 늘릴 수록 확률이 올라갑니다. 물론 정비례로. 그렇다는 말은 요정을 열심히 잡아서 각성요정을 불러내서 잡고, 뽑기 티켓을 얻을 수 있도록 매일마다 로그인을 하고, 게임사에서 특정 상황에 제공하는 뽑기 티켓을 사용해서 좋은 카드를 얻어야하는게 결론입니다.


근데 로그인을 하고 뽑기 티켓을 받는 이벤트나 시나리오는 분명한 횟수의 제한이 있습니다. 그러면 그 이외의 최대한의 좋은 카드를 얻기 위한 방법은? 그렇습니다. 각성요정을 잡아야 합니다.


이 게임은 그래서 SNG(Social Network Game)입니다. 친구가 30명까지 등록 가능합니다. 친구를 한명 등록할때마다 3의 스탯포인트를 얻습니다. 제가 스탯과 관련한 이야기를 안했는데 이 게임의 스탯포인트라는 것은 AP와 BC라는 두 가지의 최대 포인트를 정하는데 이용됩니다.


- AC : Action Point가 맞나 모르겠네요, 탐험을 하며 다른 이용자와 연결될 수 있고 요정을 발견할 수 있도록 사용 가능한 포인트입니다. 3분에 1이라는 포인트가 회복됩니다.


- BC : Battle Cost라고 생각하는데 아닐수도, 전투가 발생했을때 자기가 사용할 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포인트입니다. 최대값이 클 수록 많은 카드를 전투에서 사용 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1분에 1포인트가 회복됩니다.


레벨업을 할 때 마다 3의 스탯포인트를 AC나 BC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20까지 레벨업을 해봐야 60이라는 포인트밖에 얻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친구를 등록하게 되면? 20명만 최대로 추가를 해도 벌써 60이라는 포인트를 추가로 얻고 시작하게 됩니다. 이 포인트는 시간에 따라 최대치 이후로는 누적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게임은 탐험이라는 방식에서 만나는 사람에게 친구 추가를, 요정과의 전투를 통해 지원을 요청하는 친구 추가 등을 할 수 있는 방식을 구현했습니다.


사실 일반적인 게임을 한다고 하면 친구 몇명이랑 하고 끝나는 상황이고 하다가 파티 플레이가 잘 맞으면 함께하는 게임친구가 되지만, 이 게임처럼 그냥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모르는데 서로간의 스탯포인트라는 공동의 목표 때문에 친구를 맺게 된다는 것은 또 다른 이 게임의 무서운 점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게임을 TCG라는 게임의 장르보다는 SNG라는 분류로 바라보게 되는 것이죠.








4. 확률을 기반으로 한 카드의 출현, 소셜 네트워크 게임이 만나면 벌어지는 놀라운 중독성의 공포


이제 슬슬 결론을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별거 없는데 여기까지 오는데 많이 돌아왔나 싶기도 하지만 게임을 안하신 분들도 읽어보실때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나름 풀어서 써봤습니다.


과연 저 두개가 만나는게 왜 공포스러운지 중독이 되는지를 이제 설명해야 할 시간입니다.


친구는 최대 30명까지 추가가 가능하며, 일반적인 경우 자주 보던 친구들 15명에 생판 모르는 사람이 15명 정도 추가가 된다고 하고 이 30명은 최소한 자기가 포인트를 써야 하는 시점, 그러니까 AP와 BC가 가득 차있어서 그걸 소모하며 레벨업을 하고 시나리오를 깨고 요정을 잡아야 하는 일이 하루에 2번 정도는 있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30명중 10명은 그보다 빈도가 잦은 코어유저, 10명은 틈틈히 하는 일반적 유저, 10명은 2번정도 하는 혹은 1번정도 하는 라이트유저라고 가정을 해봅니다.


그리고 이 유저들은 또 자기들의 스탯포인트를 위해 다른 사람들과도 30명의 친구가 맺어진 상태입니다. 이렇게 때문에 이벤트는 불확실성을 가지고 진행이 됩니다.


요정은 내가 탐험을 하다 발견하고, 공격을 해서 공격이 실패하면(잡지 못했을때, 페널티는 없습니다.) 다른 친구들에게 내가 요정을 발견해서 공격을 하고 있으니 도와주라는 알림이 갑니다. 그리고 친구들은 달려가서 적은 양의 공격을 하든 치명적인 공격을 해서 막타를 가져가든 하게 되고 요정에 제거가 되죠.


특히 요정이 잡힐 때 일정 확률로 등장하는 각성요정이 이벤트의 핵심입니다. 사실 일반요정은 잡아도 좋은카드를 얻을 확률이 극히 드물고 각성요정을 불러내기 위한 제물이라고 봐도 될 정도니까요.


물론 자신이 불러낸 요정의 레벨에 비례해서 좋은 카드가 떨어질 수 있다고 하긴 합니다만.


모든 친구가 같은 시간에 게임을 합니다. 그러면 집중해서 빠르게 요정을 찾아내고 잡고 각성요정을 잡고 카드를 얻고 일반적인경우 원하던 카드가 안나오니 아쉬워하고 게임을 끝내게 되겠지만, 이 게임은 불특정한 시간대에 모두가 함께 게임을 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방심을 할 수가 없습니다.


알림이 오긴 하지만 알림이 제대로 남진 않고 짧은 진동만 뜹니다. 게임을 아예 종료하면 알림이 남긴 합니다. 그러면 게임을 켜고 누가 무슨 요정을 때리고 있는지 바라봐야만 하는거죠. 보통의 표현으로 숟가락이라고 하는 적은 양의 BC를 소모하고 데미지를 줘서 잡혔을때 보상을 같이 받는 일을 하고 결과를 기다려봅니다. 혹은 그냥 다시 게임을 돌아가게 두고 다른일을 합니다.


그리고 얼마 뒤 또 진동이 옵니다. 또 다른 사람이 요정을 잡나봅니다. 마찬가지로 숟가락을 얹습니다. 그리고 드물지만 각성요정이라는 이벤트 몹이 등장합니다. 저걸 잡아야 내가 원하는 좋은 능력치의 카드를 얻을 수 있습니다. 능력이 되서 공격을 많이 넣을 수 있으면 좋은데 그렇지 못한 경우엔 저게 잡힐까 안잡힐까 내심 걱정을 합니다. 막타를 치면 2장을 얻을 수 있으니 서로 눈치를 봅니다. 그게 최대 30분간 게임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어버립니다.


나는 나대로 레벨업을 위해 AP와 BC를 소모하며 게임을 합니다. 나의 친구들에게도 이러한 일이 반복됩니다.


코어 유저는 살짝 떨리는 그 진동에도 바로바로 게임으로 접속해 확인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야만 내가 원하는 카드가 완성되기 때문이죠. 결국 많이 얻을 조건이 되어야 카드가 나올 확률도 증가하니까요. 물론 아이템(카드) 드랍은 될놈될 안놈안이라 운의 영향을 많이 받기는 하지만요. 일반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사람도 라이트 유저도 가끔 심심할때마다 생기는 정기적이 아닌 비정기적 이벤트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메신저가 있어서 떴다고 따로 전화나 문자로 알림을 넣을 수가 없으니. 그래서 계속 지켜보게 됩니다. 


결국 코어 유저들은 스마트폰을 하루종일 지켜보게 되는거죠... 그래서 무서운 중독의 공포입니다. 사실 이 공포로부터 해방될 방법이 존재하긴 합니다.



운이 무지하게 좋아서 원하는 카드를 전부 구해서 다 해결을 했던가, 아니면 돈으로 모든걸 해결하거나....... 아니면 게임을 끊어야죠. 뭐...



제가 중학교를 다니던 시절에 다마고치라는 게임기가 있었는데, 밥주다 생긴 사고나 문제들도 있었던걸 생각해보신다면 이해가 가실 분들도 있을 듯 합니다.



게다가 친구추천이라는 제도 때문에, 주변의 추천을 통해서 게임을 같이 하게 되고 그러면서 사용자수는 증가를 하게 되면서 따라잡고 싶은 심리에서 부분 유료결제가 이뤄질 수 있는 부분에서도 이 게임은 충분한 상업적 성공의 상태라고 봅니다. 그러면서 이야기가 커뮤니티에서 하나 둘 올라오니 궁금해서도 하게 되고 이렇게 저렇게 이용자 수가 제법 늘어나게 된 부분도 무시를 할 수가 없는 거죠.







5. 한때 컴퓨터를 조금 공부했었던 사람의 입장에서 보는 시스템적인 부분


이 게임의 데이터베이스는 크게 사용자의 DB(1인당 저장 가능한 카드의 개수 200개, 보상으로 받아야 할 인벤토리, 뽑기 티켓과 MC라는 게임머니, 기본적인 레벨과 AP, BC의 수치)와 요정들의 DB 그리고 카드의 DB로 나눠져 있을 듯 합니다. 비경이라고 하는 탐험 가능한 구역의 DB도 존재 하겠네요.


뭐 아무튼 이 게임은 어떤 행동을 하던간에 'Connecting....' 이라는 말이 우측 상단에 늘 뜹니다. 데이터베이스의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정을 하는거죠. 사용자가 뭘 했다. 뭘 얻었다. 현재 스탯상태는 이렇다 등등의 정보가 수정이 됩니다. 그리고 이 정보는 철저하게 한 작업이 진행될때 완료가 되기 전까진 다른 작업의 영향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수행됩니다. 트랜잭션이라고 말을 합니다.


은행의 계좌가 있고, 계좌에 1만원이 있는데 제가 만원을 인출하려고 했는데 은행 자동이체가 만원을 뽑아갔습니다. 만약 독립적 작업이 아닌 경우에 그런상황이 생기면 1만원이 있는 작업이라고 두 작업이 똑같이 인식을 하면 자동이체로 1만원이 빠져나가고, 인출에서도 1만원이 빠져나가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생길 수가 있겠죠. 이런 부분을 없도록 만들기 위해 일어나는 일련의 작업과정을 트랜잭션이라고 합니다.


자동이체든 인출이든 누가 됐든 먼저 잔액 확인해봐. 나 돈빼간다. 라는 명령이 들어가면 다른 작업이 잔액 확인해봐. 라고 하면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를 돈 빼가고 잔액이 변경될때까지 기다리도록 하게 하는 작업이죠.


이 게임은 매 동작마다 트랜잭션이 일어납니다. 1초에 2-3번 이상일 수도 있구요. 그렇기 때문에 서버 DB에 부하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용자 1인당 DB의 양이 특히 많을 것 같아 보이는데 선물상자라고 하는 보관함은 최대 500개까지 저장이 가능하고, 카드만 해도 200개가 저장되어야 하니 왠만한 게임들보다 사용자 개인에 대한 DB는 충분히 크지 않을까 생각해보구요..



사실 저는 2013년부터 시작을 했는데, 연말에 서버다운이 장난 아니었다고 하던걸 봤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꽤 긴 점검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서버점검을 하고 있어서 이 글을 쓰고 있는겁니다. 아니었으면 스마트폰을 보고 있었을지도 모르죠.



게임의 트랜잭션이 계속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사용자 DB는 새 사용자가 추가될때마다 기하급수적으로 데이터의 크기가 커져갑니다. 거기다 이 게임은 추천인을 20명 채우면 뭔가 보상을 준다는 식의 미끼를 활용하기도 했었죠. 이부분도 SNG의 한가지로 봐야 할 수도 있구요.


사용자수가 한계에 오니까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서버가 감당을 하지 못해서 뻗은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예상보다 사용자수가 늘었을 수도 있고, 추천인 조작을 위한 사용자수가 늘어나서 그런건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서버가 뻗었다고는 하는데 비경을 돈다거나, 요정을 불러서 싸우는것 보상까지는 다 이뤄졌는데(물론 여러번 클릭을 해야만 가능했지만...) 신기할정도로 친구상태를 본다거나, 검색을 한다거나 하는 부분은 아예 대놓고 접속이 안된다는 화면이 매번 나오는 점에서 추측을 해본거구요..


액토즈가 게임은 정말 잘 들여왔는데 관리가 부실, 아니 어쩌면 자기들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에 당황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디아블로3의 한참때의 공포의 에러37이었나요 이제는 가물가물한데 로그인 오류가 생각납니다.


어쨌든 이쯤 되면 부지런히 서버 증설해야죠, 일 매출이 상당하다는 뉴스만 내보낼게 아니라요.





6. 예쁜 일러스트와 캐릭터성,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게임이 나온다면...?


주변의 게임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과연 어떤 방식이 가능할지..


상상이니 그냥 상상으로만 보셨으면 하구요..


만약 카드가 창세기전의 주인공, 4Leaf(룬의 아이들)의 주인공들 다시 연장선으로 가면 테일즈위버의 주인공들, 나름 스토리라인이 꽤 짜여진 던전앤파이터나 마비노기, 유명 온라인 게임의 원작 만화 주인공들이 카드로 등장하게 된다면...?


4Leaf의 주사위의 잔영도 주사위와 함께 하는 카드배틀 시스템이었는데, 이걸 이 시스템으로 가져오면서 좀더 멋지게 만들어낼 수 있다면...?



아 물론 유통 개발이 넥슨이라면, 그냥 생지옥이 펼쳐지겠죠 아마 욕은 하면서도 게임은 하고... 마지막은 그냥 개인적인 이야기인데 어쩌면 누군가 시장가능성을 보고 추진하고 있을 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드네요


그냥 별거없는 글이지만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서버점검 기다리며 쓰다보니 꽤 글이 길어졌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