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내 학교생활은 컴퓨터와 인연이 많았었고, 나름 이렇게 저렇게 기초적인 컴퓨터를 통한 쓸만한 일을 조금은 할 수 있게 되면서 여기저기 다니면서 컴퓨터 고쳐주거나 봐줄 일이 생기던 시절에 겪었던 이야기가 꽤나 많다. 고등학교때 윈도우 씨디를 넣고 새로 설치를 하려고 하는데 왜 안되는지 모르겠다는 전화, BIOS에 들어가서 부트순서 변경하는 방법까지는 알려주고 수정을 했지만 그래도 안된다기에 결국 그 친구네 집에 30분걸려 도착했는데 'Press any key from CD...' 에서 아무키를 안눌러서 벌어진 대참사도 있었고... 컴퓨터란 기계를 써오면서 느끼는 점은 하나다. 세상에 돌아가는 모든 요소를 담고 있다는 부분, 그래서 더 재밌는 기계였다. 어지간한 일들을(내 몸에 필요한 영양소와 산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