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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게임넷의 화질 이야기.. 온게임넷의 세계 최고 방송국을 기대해보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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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게임넷의 화질 이야기.. 온게임넷의 세계 최고 방송국을 기대해보며..

티니 2012.08.06 13:57

매번 LOL불판 보다 보면 나오는 방송화질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데 그때 그때 댓글로 적긴 했지만 한번 정리를 해두고 앞으로 어떻게 변화했으면 좋을지 이야기 나누고 싶어 이렇게 글쓰기 버튼을 눌러봅니다.

온게임넷 화질이 워낙 안습이죠, 답도 없고 이건 뭐... 게다가 유료라고 HD Live 팔아놓고 있는데 그래봐야 화질은 할말이 없고, NiceGameTV에 정크벅크 당하는건 기본에, 주말간 열린 MLG의 무료 소스인 480P에도 완파당한 마당이니 할말 다 한 듯 싶습니다.

이 분야를 깊숙하게 판 전문가는 아니지만, CJ E&M이 합병되기 전 온미디어 계열과 엠넷미디어 계열시절부터 쳐다보고 있었고 관련한 기술정보는 어느정도 알고 있기 때문에 글을 써봅니다. 완전한 전문적 지식이 아닐 수 있으니 잘 아시는 분 계시면 의견 달아주시고, 수정할 부분 있으면 수정하겠습니다.


1. 화질, 그리고 해상도에 대해서

현재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HD(High Definition)은 1080i입니다. 1920x1080해상도에 29.97프레임을 초당 뿌려주고, 인터레이스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죠, 해외같은 경우에는 지역에 따라 720P(1280x720, 29.97프레임, 프로그레시브 방식)을 사용합니다.

일반적인 게임방송 송출은 국내에서 아프리카나 다음팟 등도 통상 720P를 많이 사용하니 이 부분을 기준으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HD라는 이야기 자체가 고해상도의 방송을 송출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다른 부분은 넘어가고, 인터레이스와 프로그레시브의 차이점을 이야기 하면 인터레이스는 프레임을 잘라내서 화면의 반절씩 출력하는걸 연속적으로 해서 한개의 장면처럼 보이게 하는 착시방식이고, 프로그레시브는 한 프레임이 완전한 화면인 상태로 출력되는 것을 말합니다. 1080i 방식이 그렇게 완전체의 방식은 아니란 이야기죠..

아무튼 다시 돌아와서 720P라는건 1280x720의 해상도(16:9비율)을 사용하며, 29.97프레임을 1초간 뿌려주고, 그 1프레임마다 완전한 화면을 뿌린다 뭐 이런 말인데요.. 360P 480P도 해당 기준 해상도에 맞는 화면을 내줍니다.

그리고 이 해상도와 함께 화질을 좌우하는 부분이 바로 비트레이트입니다. 비트레이트를 얼마 쓰냐에 따라 화면이 보다 세밀해질수가 있고, 깨지는 현상이 늘어날 수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경우는 가요 프로그램 뒤에 LED조명 덕에 깨짐현상이 심해진다는 이야기인데, 상대적으로 복잡한 조명이 없는 드라마나 영화를 볼때에 비해 가요프로들이 화질이 떨어져 보이는 이유는 바로 이것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비트레이트를 올려주면 됩니다. 물론 이렇게 되면 영상에 대한 처리 용량이 늘어나게 된다는 단점이 생기게 되죠.

게임방송의 경우 평균적인 비트레이트만 내도 전혀 지장이 없는 수준이긴 합니다. 그래서 인터넷 게임 방송국들은 이런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우며 온게임넷에 비해 2-3배는 좋은 화질을 보여줄 수 있게 됩니다.



2. 온게임넷의 방송 화질은 왜 떨어질 수 밖에 없을까.

온게임넷은 국내 아니 세계적으로도 게임방송에선 가장 큰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회사입니다. 사실 이게 고해상도 게임들이 나오기 전까지, 그리고 나름 업계에서 비슷하게 따라오고 있는 하지만 드립과 화질은 능가하는 나이스게임티비가 같은 컨텐츠를 가지고 방송을 하지만 않았어도 이렇게 문제가 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같은 컨텐츠인 LOL방송이 다양한 스트림(own3d, twitch, 아프리카, 다음팟)을 통해 방송되면서 온게임넷의 화질은 거의 무한한 까임의 대상과 비교의 대상이 되어버린 상태입니다.

온게임넷의 방송 화질은 케이블채널 송출을 기준으로 제작됩니다. 일반적인 경우 케이블의 디지털방송 기준인 SD화질의 표준은 720x480i입니다. 이정도면 위에서 언급한 480P(최근 MLG 무료소스 최고화질) 수준은 만족해줘야 될텐데 이게 안됩니다 왜일까요?

현재처럼 바로 방송장비가 필요없이 처리되는 시점에서야 그냥 나오는 화면 그대로 캡쳐를 해서 보내면 그만이지만, 온게임넷은 케이블 송출을 위해 정해진 포맷으로 방송 영상을 변환하고 보내야 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 과정에서 당연하게도 화면에 들어가야 할 정보가 처리되는 비트레이트가 떨어지고 손실압축이 일어나게 됩니다.

보통 케이블 방송의 채널 한개에 편성되는 채널은 7~8개 수준이며 개개의 방송들이 2~3Mbps의 비트레이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2~3Mbps면 다음팟 최고의 화질은 3000K수준이라 충분하고도 남아야겠지만, 방송으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손실이 일어나서 화질의 저하가 일어나는 방송채널의 한계를 보여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인거죠.

이런 상황이다 보니 소스를 굳이 720P급으로 만들 필요도 없고, 빠른 처리와 안정적인 화면송출이 주가 되어버린 온게임넷의 화질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잘 이해가 안가신다 하시면, 음악케이블 채널에서 음악중심 인가가요 등의 프로그램 재방송을 보시면(비HD채널로) 확연하게 화질이 떨어지는 부분을 체감 하실 수 있습니다. 케이블 채널의 송출 능력의 한계치인거죠. 같은 소스지만 결국엔... ㅠ.ㅠ



3. 온게임넷에게 해결 방법이 있다면?

현재 가장 좋은 방법은 빠른 시간내에 HD송출 채널로 편성이 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근데 이게 또 만만치가 않은 상황입니다.

그나마 불행중 다행인게 CJ가 헬로비전이라는 자체 케이블 채널 사업자를 가지고 있고 컨텐츠 공급자로 E&M의 방송사업부를 가지고 있기는 하나 현재 E&M의 케이블 채널 송출권 사업자가 tvN, XTM, Mnet, OCN, CGV, On style, Story On 정도입니다. 아직 투니버스와 온게임넷 기타 등등은 아직 케이블 HD 송출을 못 받고 있어요.

그리고 이 바탕에는 케이블 채널의 한계가 있기도 합니다.

위에 이야기 했지만 케이블 방송의 채널당 케이블 채널 할당이 7~8개라고 했는데, 이 부분은 아날로그 채널 1개가 가질 수 있는 대역폭(약 24~27Mbps)를 8개의 케이블 채널로 나눠 쓰는(2~4Mbps) 상황인데 이걸 HD 케이블 채널이 가져가게 되면 최소 10Mbps이상 할당해야 하니 아날로그 케이블 채널 1개를 가지고 많이 넣어야 2,3개를 넣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케이블 방송사들간에 대역폭 관련해서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온게임넷이 파워가 있는 회사도 아니다 보니, 여기치이고 저기 치이는 상황인데 우리도 HD점... 하기엔 눈치가 보이고 사실 내년에 HD송출이 된다는 이야기가 돌지만 가능성이 크진 않아보이구요.

설사 HD송출이 된다고 해도, 집에서 TV로 보시는 분들 중 아주 극히 일부만 혜택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케이블 HD 송출은 되는데 그 채널은 가장 비싼 요금제 내야 볼 수 있을 수준일거....라고 보여요..

그나마 HD송출이 되면 다행인건 원본 방송 송출변환을 HD방송 기준으로 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인데 이게 언제 되는지 확정이 없다는 문제인거구요.

그럼 그동안은 계속 이렇게 가야 하나? "네 그렇습니다" 가 결론입니다.




4. 그럼 굳이 왜 3번을 이야기 한건데, 다른 방법은 없나?

사실 있습니다. 있어요. 있는데 이건 온게임넷 혼자서 해결을 못하니까 문제입니다. 온게임넷이 CJ E&M내에서 엄청난 지원을 받고 크면 됩니다, 혹은 아예 독립을 해버리면 됩니다. 참 쉽죠..? 


방법의 대안을 생각해본건 이거밖에 없는데, 온게임넷 내부에서 그리고 E&M이 얼마나 빠른 조치를 하느냐가 문제의 해결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HD송출 관련해서 케이블 방송이 언제 된다는 확답도 없고, 이게 그렇게 빠른 시일안에 안될거라는건 방송 관계자들 쪽이라면 대부분 알거라고 봅니다.

온게임넷 자체가 방송사업부가 아닌, 인터넷 컨텐츠 사업부(인터넷 방송국)로 완벽하게 변환이 이루어지는 수 밖에 없습니다.

CJ E&M 그룹 자체가 거대하고, 충분히 온게임넷을 변신시킬 수 있는 준비가 충분히 되어있지만 이게 활용이 안될 뿐입니다. CJ 헬로비전이라는 케이블 채널 전송권자가 있고, 컨텐츠를 만들어내고 방송채널을 가지고 있는 CJ E&M이 있고, 그 안에는 넷마블과 같이 인터넷서비스를 하는 사업부까지 모두 다 가지고 있습니다.

온게임넷이 인터넷 컨텐츠 사업부로 전환해서 메인은 대회의 운영 및 진행, 대회 방송 컨텐츠 제작으로 가고, 기존의 온게임넷의 채널 부분은 그냥 E&M내의 방송사업부가 재송출을 하는 정도로 기능 변화를 주면 해결됩니다.

방송 컨텐츠 자체를 720P 이상으로 제작을 하고 케이블 채널은 다운스케일링해서 내보내게 되면, 인터넷을 통해 볼 시청자는 인터넷으로 보고 HD Live 자체도 충분히 화질과 해상도가 끌여올려지게 되고 어쩔 수 없이 TV를 통해 보는 사람들도 만족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 가장 좋은 방법은 이겁니다.



5. 그리고 또 남은 문제들..

방송광고와 관련한 법령이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 부분은 아마 tving을 통해 어느정도 해결방법을 알고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미 tving은 프로야구 중계를 무료채널로 내보내면서 중간광고를 tving에서 직접 집행을 하고 있고 이런 노하우나 처리 방안들을 통해 온게임넷이 인터넷 방송국으로 가면서 중간 광고 편성을 바꿀 수 있는데 성공만 한다면 어려운 일이 아닐 수도 있을겁니다. (어찌보면 수익창출이 더 좋아질 수도 있을거구요)


또 하나의 문제는 트래픽인데 이걸 어떻게 감당해낼것인가의 문제겠죠, 아프리카처럼 유저들에게 부담을 주느냐(다음팟도 그리드 딜리버리 사용합니다.) 해외처럼 별다른 프로그램 설치 없이도 그냥 스트림을 볼 수 있도록 해결해줄 것이냐.. 라는 문제일텐데 이 부분 또한 어렵고 힘든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나름 E&M이 Mnet의 큰 행사들 같은 경우는 유튜브와도 협력관계로 생중계를 하는 방식을 사용했으니 구글과의 연계도 꽤나 좋은 해답이라고 보이지만.... 일단 현재는 자체적으로 해결해보려고 하는거 같은데 매번 HD 서비스는 죽어버리고 있는 상태라는걸 보면 트래픽 확보도 큰 요소로 보입니다. 사실 곰TV의 경우도 그리드 딜리버리 사용합니다. 결론은 그리드 딜리버리가 해결방안이 될듯 합니다.




6. 진행 및 운영의 노하우는 최고의 온게임넷, 하지만 방송 품질은....

여러모로 뛰어난 온게임넷, 어느덧 개국 12주년도 지났는데, 현실의 벽에 가로 막혀 발전해야 할 타이밍에 홀로 정체하고 있습니다.

타사(MBC게임)의 폐국으로 인해 나름 따고배짱의 모습인가 싶지만 그런건 아니라고 생각되고, 내부적으론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모로 발전적인 모습을 위해 노력하는 듯 하구요 특히 유료화의 부분은 어느정도 필요했던 부분이고, 이번 롤챔스 결승전 유료입장 부분은 칭찬을 해주고 싶습니다.(뭐 당일날 막장의 기운이 느껴지긴 합니다만......)

유료화 된 방송 송출의 문제는 돈받을 준비가 된 상태로 돈을 받아야 하는데, 돈받을 준비도 안해놓고 돈부터 받을 생각한 온게임넷을 까는게 맞습니다 맞구요.


하루 빨리 온게임넷은 CJ E&M의 방송사업부가 아닌 제대로 된 컨텐츠제작사업부가 되고 전체적인 시스템의 변경이 이뤄지는 날이 세계적 게임 방송국으로 도약하는 온게임넷의 제2의 시작이라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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