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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추천 서비스에 대한 몇가지 생각들

티니 2014.01.06 16:21

(이전 글에 이어서)


뉴스추천에 대한 이야기에 앞서, 현재의 뉴스 소비의 과정과 함정에 대해 잠시 짚고 넘어가본다면 이렇다.



- 뉴스(정보성 글)에 대한 과거와 현재도 이용되고 있는 일반적인 접근 방법


기존의 출판형 매체를 통한 정보의 습득 시절에는 어떤 신문을 보느냐에 따라 정보의 접근이 이뤄졌다. 논조부터 생각까지 그 신문의 성향과 기자의 생각이 기사로 표현된다. 그 과정에서 같은 정보도 교묘하게 더해지고 덜해지는 부분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현실이었다. 방송매체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9시뉴스(메인타임 뉴스)는 다 똑같으나 어느 방송사의 메인뉴스를 보느냐에 따라 같은 상황에 대해서도 방송은 다르게 나간다.


이 시선의 차이를 이용하며 사회적으로 큰 반응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지만(전체 그룹으로 볼때 큰 반응이라고 볼 수는 없다. 일부 그룹에게는 큰 반응을 가져오고 있긴 하다고 생각하다), 이슈정도는 꾸준히 되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JTBC의 '썰전'이다. 같은 정치적 이슈에 대해 이철희/강용석 두 사람의 극과 극적 성향의 해설과 관련된 이야기를 꺼내는 점을 보면 어떻게 저렇게 같은 사건을 다른 입장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 답답할 때도 있지만, 간혹 미처 보지 못한 부분에 대해 다시 되짚기를 할 수 있는 시사점을 꺼내주기도 한다.



- 변해버린 최신의 뉴스(정보성 글) 접근 방식


출판형 매체의 수명은 점차 끝나간다고들 느끼는 현재, 대부분의 정보성글과 뉴스는 인터넷을 통해 소비된다. 정확히는 PC에서 볼 수 있는 인터넷기반에서 그 마저도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모바일 트래픽이 대부분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각 인터넷 언론들은 모바일 페이지를 바쁘게 적용하기 시작했고, 블로그들도 모바일 서비스를 하는 방향으로 넘어왔다. 


JTBC의 9시뉴스는 유튜브등을 통해서, 케이블을 타고 TV신호로만 송출되지 않으며, 대부분의 방송들도 상황에 따라서는 인터넷을 통해 동시에 생중계된다. 그리고 그것을 떠나 실시간 TV를 볼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도 생겨났으므로 문명으로부터의 사각지대는 인터넷과의 접속이 끊겼는가 연결됐는가로 나눠질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정보는 대부분 사람보다는 인터넷을 통해 접근하게 됐다.



- SNS의 함정, 그리고 정보의 전파


SNS 참 좋다. 내 주변인들 아는 사람들과 함께 개인적인 이야기도 나눌 수 있고, 좋은 정보가 있으면 빠르게 알릴 수도 있고 퍼트리기 또한 쉽다. 누구나 보게 할 수도 있고 극 소수만 볼 수 있도록 할 수도 있다. 이것에 SNS의 장점이다.


하지만 SNS에는 분명한 함정이 존재한다. 우물안 개구리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분명 내 주변사람들 마음이 맞는 사람들, 아는 사람들만이 연결되어있다. 정치적 성향, 개인의 취미적 성향 등 성향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였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 결과는 무섭다. 철저하게 내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면 배척당하고 그 정보는 자연스럽게 0과1로 바뀌어 내 곁으로 접근하지 못한다.


내가 생각하는것과 비슷하거나 같은 의견일 수록 그 글은 당연하게 좋은 글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는 철저하게 필요없는 정보가 되어버린다. 결국엔 극과극의 함정이 생겨난다. 하지만 대부분 이 함정을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모르는 경우가 많다.


SNS, 그리고 커뮤니티의 함정은 지난 대선이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온라인의 세상에선 축제가 되려고 했던 그 순간의 함정 말이다. 분명 내 주변은 전부가 어떤 후보를 찍은것 같은데 실제 결과는 충격과 공포였다. SNS의 함정에 빠지게 되면 위험하다 항상 균형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 현재의 뉴스추천에 대한 몇가지 방법들


지금의 뉴스추천은 개인이 하거나, 다수의 선택에 기반을 둔 방식이 대표적이다.


1. 개인이 하는 뉴스추천

- 네이버의 오픈캐스트가 대표적이며, 기타 포털의 뉴스페이지나 첫페이지의 뉴스들의 경우 편집자들의 손을 거쳐 최종 선정된다. 결국 개인에 의한 뉴스추천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내 성향과 맞지 않는 뉴스들을 추천받을 확률이 높다.


2. 다수의 선택에 기반을 둔 뉴스 추천

- 네이트의 랭킹뉴스가 대표적이라고 볼 수 있다. 다수가 많이 본 뉴스일수록 높은 순위에 있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독자들이 접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다수의 의견과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뉴스 추천의 정확도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3. 목적에 의한 집단적 뉴스추천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 결국 포털/언론사/대중의 목적이 서로 맞물려 생기는 경우다.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키워드가 등록 -> 관련한 트래픽을 노린 언론사들의 키워드와 관련한 기사 발생 -> 대중들의 클릭 발생 -> 검색어가 지속적으로 유지 -> 지속적 기사 발생 -> 검색어 순위에서 사라짐 -> 기사생산 종결' 이라는 과정을 거치고 있는 집단적 목적형 뉴스추천은 사실 추천이라고 보기도 부끄러울 정도다.


 하지만 결국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는 포털에 접속하는 독자들에게 현재 이슈는 무엇이라는 부분에 대해 그것이 좋은 정보이든 쓸모없는 정보이든 정보전달을 하고 있다. 하지만 뉴스추천의 정확도는 오히려 높은 편일때가 많다. 같은 시간에 대한 이슈는 대부분 비슷하기 때문이 아닐까.




- 뉴스추천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접근들이 필요한 시점


결국 뉴스추천 서비스에 대한 고민을 한참 해본 경험이 있다. 사이트를 만들어 하루에 매일마다 모든 기사들을 읽고 가장 좋은 기사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만들면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결국 개인 혹은 소수의 선택으로는 결국 좋은 뉴스추천 서비스가 만들어지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물론 쏟아지는 기사들을 전부다 읽어본다는 것 자체도 시간이 빠듯한 문제기도 했다.


그러던 도중에 학교에 다니던 시절부터, 나름 대단했던 선배가 링크의 과정을 통해 뉴스추천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방식을 만들어냈다.

* Link: https://medium.com/korean-medium-post/bdf49eabc0b8


동작방식은 뉴스기사들을 전부 수집을 하고, 일정한 알고리즘에 의해 주요 본문을 3문장정도 뽑아내고, 개인화된 표준 데이터를 만들기 무난한 페이스북과 연동을 통해 개인에 관련한 뉴스 혹은 블로그 글들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찾아보니 작년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올려진 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은 어떤 이유인지 접근이 불가하다.


써보면서 느끼는 아쉬움은 페이스북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뉴스추천을 하다보니 내가 원하는 개인이 지정하는 키워드에 대한 뉴스 추천을 받을수 가 없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사실 뭐 API도 다 공개했다고 하면 그냥 직접 끌어다 개량을 해도 될 문제긴 하지만.


이 서비스에서 사용되는 여러 알고리즘을 이용하면, 뉴스추천 서비스도 충분히 스마트해질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이 역시 SNS의 함정을 피해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 결국 내가 좋아하는 키워드가 정치의 단면이든 어느 정보의 단면만을 추천받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 뉴스추천 서비스가 실용화 된다는것, 그것은 포털의 진짜 위기가 될지도


포털은 모든걸 가졌다. 뉴스서비스와 관련한 부분에서 언론사와 전쟁을 치르기도 했고, 뉴스캐스트를 통한 알력싸움도 가져왔으며 결국 트래픽의 발생을 누가 만들어주는가를 알게 된 언론사는 자연스럽게 어느순간 포털에게 을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아직 기회는 충분히 존재한다. 포털을 사용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이며, 뉴스와 정보를 보기 위해서이다. 그렇다면 자사의 트래픽을 가져올 방법은 어디에 있을까? 당연히 개인화를 해서 맞춤형 정보전달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거나, 그런 서비스들과의 밀접한 연관을 통해 포털이 아니어도 우리는 트래픽유지를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하면 상황은 또 한번 뒤집힐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분명 포털에게는 위기가 될 수 있다.


이미 기술들은 시장에 던져졌고 방법들에 대해 포털 및 IT 관련 기업들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뉴스추천 관련 비지니스는 정말 매번 실패해왔던 개인화 서비스를 다시한번 살려낼 대안이 될 수 있다.


적어도 PC보다 이용량이 늘어만 가는 스마트 디바이스에서의 뉴스추천 서비스는 킬러어플리케이션이 될 확률이 매우 높다고 생각하는 시점인데 과연 이 부분을 누가 가지고 갈지 궁금하다. 결국 다시 NHN일지 아니면 KaKao같은 또 다른 새로운 혜성이 등장할지 궁금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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